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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기가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월급쟁이들이 경조사비 씀씀이가 크게 박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근로소득이 거의 증가하지 않고 있어 주변에 인심을 쓸 여유가 없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17일 통계청의 가계동향 자료를 보면 경조사비의 주요 항목인

가구간 이전지출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줄어든 25만원 가량이였습니다

통계청은 가구간 이전지출에는 부모가 유학 중인 자녀에게 보내는 돈이나

환자에게 송금한 것도 포함되지만 축의금 부의금 등 

경조비의 비중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가계가 비교적 불필요한 지출인 경조비나 기부금을

줄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정 비율로 빠져나가는 사회보험비를 줄이기는 어렵고

최근 월세 비중이 높아지면서 주거비 부담도 커진 만큼 그나마 조정 가능한

경조비 등 지출을 줄이는 식으로 가계가 경제부진 상황에 대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영업자와 무직자가 가구주인 근론자외 가구의 올해

1분기 이전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증가한 22만 3027원이였는데요

반면 근로소득자가 가구주인 근로자 가구의 이전지출은

약 4,8%가 감소한 26만7083원이였습니다 종교단체나 시민단체로 보내는

기부금이 포함되는 비영리단체로의 이전 지출액도 1년전보다 감소하였고

근로자외 가구는 2.6%감소했으며 근로자 가구는 2.5%으로 줄었습니다

최근 경기불황으로 인한 가계소득 감소가 이런 현상을 일으킨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1분기 실질 소득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0.2%였습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11년 이후 5년만에 감소세를 기록했다고합니다

고용둔화로 근로소득도 0.3%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살림살이가 어려워진 가계가 상대적으로 필요성이 떨어지는 

경조사비 및 기부금을 줄인 것으로 보입니다